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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강남 신축" 이름값하는 조경으로 화제 된 개포 주공1 '디퍼아'…직접 보니 "겨우?"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3.10.31 07:00
입주를 한 달여 정도 앞두고 있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허름한 노후 단지에서 삐까뻔쩍한 초호화 커뮤니티 시설이 있는 고급 고층 아파트 단지로 환골탈퇴했다./온라인 커뮤니티


[땅집고] “원베일리가 3세대라면 이 아파트는 4세대 아파트네요. 웅장하고 고급진 것이 ‘강남 신축’ 부내가 납니다. ”

서울 강남 개포동 재건축이 속속 기지개 켜는 가운데, 이른바 ‘디퍼아’로 불리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내달 30일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670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이 단지는 입주를 앞두고 최근 사전점검을 진행했는데, 이 때 입주민들을 통해 초호화 커뮤니티 시설 사진이 퍼지며 화제를 일으켰다.

[땅집고]'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사진 공개 후 가장 화제가 된 조경과 단지 내 수영장./온라인 커뮤니티


30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디퍼아는 이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사전점검을 진행했다. 각 지역 부동산 관련 오픈단체톡방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디퍼아 커뮤니티 시설이 연일 화제가 됐다. 사진을 보면 고층 아파트와 초호화 분수 등 조경을 볼 수 있다.

내부 커뮤니티 시설도 화려하다. 수영장 및 사우나, 펫샤워장 등을 비롯해 골프 라운지와 골프연습장, 필라테스, 탁구장 등 고급 GX룸, 프라이빗 영화관, 키즈라운지 등이 있다. 네티즌들은 “강남 신축 티가 난다” “”커뮤니티 끝판왕” 등 반응을 보였다.

[땅집고]'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에 있는 프라이빗영화관과 헬스장, 사우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다만 사전점검에서는 부정적 평가도 있었다. 외부 시설은 화려한데 가구 실내가 생각보다 평범하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사진을 보면 초호화 고급 커뮤니티 시설인 외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무난한 수준이다. 집 안보다는 외관에 혼을 쏟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다. 또한 일부 가구는 창호나 마루, 도배 등이 미완성 상태로 사전점검을 진행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집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디퍼아 84㎡(이하 전용면적) 입주권은 지난달 29억9000만원으로, 한 달 만에 2억9000만원이 올랐다. 같은 평형 입주권 최고가는 지난 6월 30억198만원이다. 이는 올해 3월 입주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 같은 평형의 최고가(29억5000만원)보다 4000만원 높은 수준이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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