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8300가구 한남3구역 이주 시작…전세 대란 파장?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3.10.30 11:50
[땅집고]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정비 촉진구역 조감도. /현대건설


[땅집고] 서울 용산구는 한남동·보광동 일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에서 30일부터 정비사업 시행을 위한 이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남3구역 내 이주 대상은 관리처분계획인가 기준으로 약 8300여 가구로, 이 중 세입자가 6500여 가구다. 용산구는 상가 세입자 손실보상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이주 기간은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시행자인 한남3구역 조합은 이주 준비를 위해 지난 9~10월 조합원과 세입자를 대상으로 이주 비용 신청을 사전 접수했으며, 이주 기간에도 수시 접수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대규모 이주로 인한 다량의 폐기물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남3구역 조합과 사전 협의를 통해 폐기물 처리 방안을 마련했다. 이주 개시 후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구에서 수거·처리하고, 대형폐기물은 주민이 조합에 신고해 조합에서 처리한다. 무단투기 폐기물은 한남3구역 조합과 합동으로 계도·단속·수거 등을 하되, 투기자 신원 확인이 곤란한 장기 방치 폐기물에 대해서는 조합에서 자체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용산구는 이주에 따른 빈집이 발생해 슬럼화될 것을 예상해 주거지 안전관리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조합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 폐쇄회로(CC)TV 설치 ▲ 방범초소 설치 ▲ 종합상황실 운영 등 범죄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은 38만6395.5㎡, 신축 연면적은 104만8998.52㎡에 달한다. 용도지역은 제1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이 혼재하며 건폐율 42.09%, 용적률 232.47%가 적용된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22층 높이의 공동주택 197개 동, 총 581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분양주택은 총 4940가구, 임대주택은 876가구다. 공공시설로는 ▲ 도로 5만1849.3㎡ ▲ 공원 2만7263.6㎡ ▲ 공공청사 1410.0㎡ ▲ 사회복지시설 1298.2㎡ ▲ 학교 1만755.4㎡ ▲ 주차장 4044.1㎡로 조성된다.

한남3구역은 2009년 10월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으로 구역 지정된 지역으로, 2012년 9월 조합 설립 후 2019년 3월에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됐다. 이후 조합은 2020년 6월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자로 선정해 2022년 7월 임시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8월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용산구는 최종 검토 후 지난 6월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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