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아파트] 동탄에서 또 ‘5억대 아파트’ 청약 광풍 예고 |‘동탄금강펜테리움7차 센트럴파크’

[땅집고]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저렴한 아파트가 또 공급된다. 금강주택이 오는 30일부터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신동 신주거문화타운 A57-2블록에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0개동, 총 662가구 규모이며 74~84㎡로 구성됐다. 주택형별로 ▲74㎡ 133가구 ▲84㎡A 218가구 ▲84㎡B 311가구다. 입주 예정일은 2026년 7월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가격이 4억~5억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지난 24일 국민주택형 분양가가 4억원대인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 청약에 13만명 넘는 신청자가 몰려 광풍을 일으켰는데, 일주일 지난 30일부터 비슷한 가격 주택이 공급돼 다시한 번 돌풍이 예상된다.

■ 동탄 구석구석 지나는 트램, 이 단지는 쏙 빼고가…물류센터도 가까워

이 단지가 들어서는 신주거문화타운은 동탄2신도시 동측 경계에 새로 조성되는 주택가다. 지난해부터 아파트가 꾸준히 공급 중이며 분양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신주거문화타운 가장 남쪽에 들어서는데 북측으로 15만평 규모 왕배산3호공원과 신리천수변공원(가칭)이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이 마련되며, 주변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도보권에 계획된 것도 장점이다.

다만, 그밖에 이렇다할 편의시설은 없다. 동탄신도시 외곽에 있기 때문에 교통이 불편한 점은 당연히 감안해야 한다. 동탄신도시는 고속철도 SRT와 향후 개통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역인 동탄역 제외하면 철도가 전혀 없는 지역이다. 동탄역은 동탄1신도시와 2신도시 중앙에 위치해 외곽 지역에서 이용하려면 버스를 타고 20분 이상은 이동해야 한다.

앞으로 동탄 곳곳을 지나는 동탄도시철도(트램)와 동탄인덕원선(2026년 예정) 등이 놓일 예정이지만 개통하기까지는 아파트 입주 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특히 동탄 구석구석을 지나는 동탄 트램은 신주거문화타운은 지나지 않는다. 트램이 지나는 주변 아파트값만큼의 집값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마트나 백화점 등 인프라가 동탄역 주변에 몰려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동탄신도시에는 동탄역 인근에 롯데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CGV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악재는 단지 서쪽으로 직선거리 700m 47만3913㎡부지에 대형 물류센터가 자리잡고 있단 점이다. 10톤 이상 대형 화물차가 이 곳을 밤낮으로 드나들면서 물류를 운송하기 때문에 교통 혼잡, 매연 등 주거 환경이 나빠질 수 있다.

■ 전주택형 4베이 판상형…가변형벽체로 방 없애고 거실 넓힐 수도

이 단지의 주택형은 74㎡와 84A㎡, 84B㎡로 구성됐다. 단지 대부분이 남향위주이며 전면에 거실과 침실 3개를 나란히 배치한 4베이(Bay) 판상형으로 개방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전 주택형이 주방과 거실의 맞통풍이 가능해 골고루 청약자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84㎡ 주택형은 알파룸을 제공해 사실상 방이 4개인데, 가변형벽체 옵션을 적용하면 거실 옆에 붙은 방을 터 방 개수를 줄이고 거실을 더 넓게 쓸 수도 있다.

단지 내에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키즈카페, 남/여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 전주택형 분양가 5억원대 이하…시세차익은 아직 미지수

‘동탄금강펜테리움7차 센트럴파크’의 최대 강점은 분양가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74㎡는 4억7000만~5억320만원, 84㎡는 5억1720만~5억5800만원에 책정됐다. 앞서 분양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보다는 1억원 정도 비싸지만, 주변 시세보단 저렴한 편이다.

동탄2신도시 산척동 ‘더레이크시티부영 2단지’ 84㎡는 지난 8월 8억2500만원에, 3단지는 지난 7월 9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이 단지들은 동탄 트램 노선이 지나는 아파트여서 이만큼 상승할지 여부는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또 분양가 상한제 주택으로 당첨자발표일인 11월7일부터 3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또 청약 당첨자에게 최초 입주가능일로부터 5년간 거주의무도 부여한다. 실제 거주할 여건까지 고려해 청약에 나서야 한다.

한 청약 시장 전문가는 “입지가 외지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지난 4월에 분양한 6차 아파트도 청약에 흥행했고, 최근 분양가가 오르면서 국민주택형 기준 5억원대 아파트가 귀해졌기 때문에 이 단지도 청약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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