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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장사 없다…8월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량 감소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10.24 10:48 수정 2023.10.24 11:17

[땅집고] 지난 8월 기준 서울의 오피스 빌딩 거래량이 전달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총 7건으로 전월(8건)보다 1건 줄었다.

[땅집고] 서울 강남 업무지구. /게티이미지뱅크


거래금액도 3107억원으로 전월(3585억원)보다 13.3%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8건, 6687억원) 비교해도 거래량은 12.5%, 거래금액은 53.5% 감소한 수준이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5가 롯데홈쇼핑 서울 본사가 2038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거래금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오피스빌딩과 달리 사무실 거래량은 130건으로 전달보다 75.7% 증가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하던 거래량이 반등한 모습이다. 다만 작년 동기(168건)와 비교하면 22.6% 감소한 규모다.

매매 거래금액은 5307억원으로, 전월보다 1568.9% 증가한 것은 물론 작년 동월과 비교해도 445.4% 증가했다.

서울 중구와 용산구의 두 건물에서 다수의 거래가 체결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소재의 KAL빌딩 내 14층을 제외한 사무실 20곳이 총 2541억5000만원에 매매됐으며, 서울 용산구 원효로1가에 있는 용산 더프라임타워 사무실 28곳이 2298억4000만원에 팔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통상 금리가 오르면 오피스빌딩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 때문에, 고금리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며 “다만 오피스 매매시장은 매월 증감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임대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는 편”이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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