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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 유동성 비상에…그룹사마다 자회사까지 팔아 현금 지원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3.10.18 18:32

 


[땅집고]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TY홀딩스가 핵심 자회사를 매각하는 등 방안으로 태영건설에 현금을 지원하는 결단을 내렸다.

18일 TY홀딩스는 그룹 내 물류사업 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절차에서 인수의향자와 구체적 조건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현재 실사 등 형식적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매각으로 얻게되는 현금은 전액 태영건설의 유동성을 끌어올리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태영인더스트리는 울산시와 평택시를 거점으로 하는 그룹 계열회사다. 1990년부터 곡물 싸이로, 액체화물 탱크터미널 등 물류 사업을 운영해왔다.

앞으로 TY홀딩스는 태영인더스트리 외에도 우량 자산을 추가로 매각해 태영건설에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TY홀딩스는 태영건설 유동성 제고를 위해 대주주 사재출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태영건설을 살리려는 임원들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재규 태영건설 부회장은 지난 6월 세 차례에 걸텨 태영건설 주식 23만69702주를 사들였다. 이후 임원 8명도 뒤이어 주식 매수에 나섰다. 같은 달 26~27일 이강석 전무가 3만5000주를, 27일 정광섭 상무보가 400주를 각각 매입했다. 이달 ‘경영상 책임’을 이유로 9개월만에 사장직을 내놓은 우철식 전 사장도 지난 6월 22~29일 세 차례에 걸쳐 10만주를 매수한 것으로 공시됐다.

업계에선 태영건설 임원들이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회사 주식을 자발적으로 사들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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