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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사는 초호화 '나인원한남', 78.5억에 경매시장 나왔다…역대 최고가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3.10.18 12:43 수정 2023.10.18 14:23
[땅집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디에스한남


[땅집고] 경매 초고가 아파트의 대명사 중 한 곳인 용산구 ‘나인원한남’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국내 경매시장 사상 최고가다.

18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6층 206㎡(이하 전용면적)가 감정가 78억5000만원에 경매 물건으로 나왔다. 같은 평형 기준 최고가는 94억5000만원으로 지난 6월28일 90억원에 거래됐다. 매각 기일은 오는 31일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은행 대출 이자를 갚지 않아서 경매에 넘어온 케이스”라며 “채권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경매 절차를 진행하다 취하할 가능성이 있는 물건”이라고 말했다.

나인원한남은 지하 4층~지상 최고 9층, 9개 동, 206~273㎡ 대형 주택형으로 구성된 단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본명 김남준)과 지민(본명 박지민)이 매입한 아파트로도 유명하다. RM은 2021년 3월 나인원한남 245㎡를 63억6000만원에 사들였다. RM은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이 주택을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 지민 역시 RM과 같은 면적을 59억원에 매입했다. 지민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해당 아파트를 사들였다고 알려졌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현재 경매 시장에 매물로 올라온 4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는 나인원한남을 포함해 총 5건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도곡동 도곡렉슬, 삼성동 진흥,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등이다. 20억원 이상 경매 매물은 30건 정도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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