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하남시 접경선에 자리한 서울 강동구 고덕·상일동 일대 신축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고덕그라시움이 국평이 17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는 지난달 17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3월 고덕그라시움 전용 84㎡가 12억 8400만원에 거래됐던 점과 비교하면 4억원 넘게 오르며 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고덕그라시움은 2021년 10월 부동산 호황기에 국평 기준 20억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던 단지다. 이 단지는 2019년에 준공한 4년차 단지로 4932가구 총 53개동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 3사가 공동 시공하는 컨소시엄 아파트 단지로, 고덕주공아파트 2단지와 삼익그린12차 아파트를 재건축했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을 기준으로 고덕그라시움 맞은 편에 있는 ‘고덕아르테온’은 지난달 전용 84㎡가 16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올해 8월 13억 6000만원과 비교해 한 달만에 3억이 넘게 올랐다. 고덕아르테온은 2020년 준공한 단지로, 지하3층~지상 최고 34층, 총 41개동 4066가구 규모의 단지다.
올해 초 10억원 안팎에 거래가 이뤄졌던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와 ‘고덕센트럴아이파크’ 역시 지난달 각각 13억원, 1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
상일동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강동구 대장 단지인 고덕그라시움이 가격을 높여 이 일대 시세가 점차 회복중인 것은 맞지만 층수나 동에 따라 여전히 저렴한 매물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일동 내에서는 전용 84㎡를 10억원 이내에 매수할 수 있는 단지도 있다. 상일동 ‘고덕리엔파크3단지’는 올해 2월 전용 84㎡가 7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9억9800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대는 9억원대에 매물로 나와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강동구 고덕·상일동 일대는 신축 아파트들이 몰려있고 주택 가격이 과거 고점 대비 많이 떨어진 지역이기 때문에 ‘강남 대체 주거지’로 조금씩 가격 회복세를 보이는 곳들이 있다”면서도 “대단지가 몰려 있다보니 주택 표본 수가 많아 가격 변동이 높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격은 점진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거나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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