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이한준 LH 사장 "붕괴한 검단 아파트, 입주 지체 보상금 선지급 검토 중"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3.10.16 17:32

[땅집고] 의원 질의에 답하는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연합뉴스


[땅집고]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6일 지하 주차장 붕괴로 전면 재시공하는 바람에 입주가 지연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입주 지체 보상금에 대해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입주자의 고통을 감안해 선지급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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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입주 지체 보상금의 지급 방식에 대해 질의하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에게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보상을 해야 하고, LH 역시 GS건설의 부실시공으로 보상을 했기 때문에 GS건설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4월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입주일은 당초 올해 말이었다. 하지만 GS건설이 이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입주 날짜가 2028년 말로 5년 연기됐다. 이에 따라 LH는 입주민에게 입주 지체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고, GS건설은 주거비 지원과 중도금 대위 변제를 제공해야 한다.

이 사장은 GS건설이 부담해야 할 주거 지원비와 관련해 "광주 화정 붕괴 사고를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GS건설의 중도금 대위 변제와 관련해서는 "논의는 하고 있는데 결론은 낸 적이 없다"며 "내일이나 모레쯤 국토교통부에서 회의한 결과에 따라서 점진적으로 그것을 관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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