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하는 ‘재테크’는 부동산과 주식으로 꼽힌다. 이 두 자산은 가치가 하락하는 시기가 비슷하다. 하락 이후 침체가 장기화하면 이자부담과 자산 급락의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이 자산을 내던지는 일명 ‘패닉 셀’로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투자 실패로 현금 보유만 고집한다면 인플레이션으로 손에 쥔 현금 가치가 떨어진다. 보유한 자산마저 잃게 되는 셈이다. 자산을 잃는 악순환을 막는 방법에 대해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에서는 책 ‘올웨더 투자법(Wealth For All Weathers)’를 통해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 판교불패는 원자재 트레이더로 일하며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저자는 “경제는 침체와 호황을 반복하기때문에 시점에 따라 돈이 흘러가는 시장에 투자한다면 손실을 헷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핵심은 ‘침체 → 회복 → 호황 → 하락’ 이 4가지 시점에 따라 가치가 오르는 자산들(채권, 금, 부동산, 원자재, 주식, 달러 등)에 돈을 이동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경기 전환 시점을 알 수 있는 신호를 잘 포착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이동시킨다면 ‘올웨더’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총 3장으로 나뉜다. 1장에서는 언어장벽을 돌파하는 경제 기본 지식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경기순환이론과 시점별 투자법을 알려준다. 마지막 장에서는 저자가 거시경제 지표를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해 연평균수익률 20%를 달성했는지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오직 한 종목에 투자하면 해당 시장이 침체할 때 큰 돈이 묶일 수 있다”며 “N베스트먼트(N+investment)”를 해야 한다”고 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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