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최근 수도권 아파트들이 전고점의 85%까지 가격을 회복한 가운데, 서울 중심부 단지들은 역대 최고가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서울 마포구 공덕·염리·아현동 일대에 위치한 ‘아현뉴타운’이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뉴타운 주요 단지 중 하나인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19억2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이는 2020년 12월 기록한 최고가 20억원(22층)과 약 8000만원 차이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 실거래가는 올 2월 15억4500만원(2층)까지 하락했으나, 점차 올랐다. 지난 4월 17억1000만원(8층), 7월 18억5000만원(16층)에 팔렸다.
같은 단지라도 층수와 방향 등에 따라 가격 편차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다는 평가다. 8월 최저 실거래가는 17억9000만원이었으나, 현재 호가는 19억원부터 시작한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장점은 직주근접과 학군이다. 이 아파트는 2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2호선 이대역 5번출구부터 1단지 끝까지 직선거리는 약 220m로, 걸어서 3분이면 도착한다. 이대역에서 주요 관공서가 밀집한 시청역까지 이동시간은 5분이다.
광화문과 여의도를 지나는 5호선 전철역도 인근에 있다. 단지 끝에서 5호선 애오개역 4번출구까지는 직선거리 650m다. 애오개역을 이용할 경우 광화문까지는 단 2칸, 여의도까지는 4칸 이동하면 된다.
인근에 여러 학교가 있는 점도 강점이다. 주소지에 따른 배정 학교는 단지 1단지와 2단지 사이에 있는 한서초등학교다. 1단지 기준 입주민 출입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도착한다.
1단지 좌측에는 숭문중, 숭문고, 서강대 줄줄이 자리하고 있다. 다만, 현재 서울 내 중학교 배정은 근거리 중심의 추첨으로 이뤄지는 만큼, 인근 학교 배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 서울시는 425개 동을 46개 학군으로 나눠 학생의 거주지가 소속된 학군 내에서 추첨해 발표한다.
과거 이 일대는 언덕인 데다, 노후주택이 밀집돼 슬럼가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정비사업을 통해 2015년~2023년 사이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했고, 최근엔 직주근접과 우수한 커뮤니티를 내세워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는다.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도, 거래가 활발하다. 가장 마지막에 입주한 ‘마포더클래시’는 강북권임에도, 3.3㎡(1평) 당 4000만원이 넘는 분양가를 책정해 청약 당첨자 50%가 계약을 포기했으나, 현재 시세는 분양가를 웃돈다.
‘마포더클래시’ 전용 59㎡는 지난 7월 12억9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12월 당시 이 평형 분양가는 10억2200만원~10억5000만원이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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