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땅집고

'국평 11억' 인근보다 살짝 저렴한 분양가…비역세권이지만 무난한 완판? ㅣ트리우스 광명

뉴스 전현희 기자
입력 2023.10.10 10:38 수정 2023.10.10 10:58

[디스아파트] 경기 광명시 광명1동 ‘트리우스 광명’

[땅집고] 경기 광명시 '트리우스 광명' 개요. /전현희 기자
[땅집고] 경기 광명시 '트리우스 광명' 개요. /전현희 기자


[땅집고] 분양가 책정에 진통을 겪은 ‘트리우스 광명’이 목표 분양 시점으로부터 3년 만에 분양에 나선다. 경기 광명시 광명1동 12-2번지 일대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총 3344가구 규모로 짓는다.

전체 가구 중 7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 36㎡ 142가구 ▲ 59㎡ 72가구 ▲ 84㎡ 438가구 ▲ 102㎡ 78가구로 일반분양분 중 절반 이상이 선호도 높은 84㎡다. 시공사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다. 2024년 9월 준공 예정이며 오는 16일 특별공급, 17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고 24일 당첨자 발표 예정이다.

이 단지는 3년 전까지만 해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오른 공사비를 일반분양가에 반영하기 어려워 분양을 미뤄왔다. 지난 5일 확정된 분양가는 인근 단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최근 분양 시장 분위기가 과열된 만큼 전문가들은 이 단지 일반분양분 완판을 예고하고 있다. 단지는 역세권이 아니고 도로교통 환경도 좋은 편이 아니지만 대형상업시설, 학교가 가깝고 개천, 산 등 자연환경도 갖춘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 진통 끝에 3년 만에 분양…인근 단지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

트리우스 광명이 들어서는 광명뉴타운은 총 11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 중이다. 트리우스 광명은 이중 광명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2021년 7월 분양 목표로 같은 해 4월 착공했다. 당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분양가가 2000만6112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오른 자재비, 공사비를 분양가에 반영하기 위해 조합이 분양을 미뤄왔고 올 초 분양가 규제가 풀린 뒤에도 HUG의 보증 승인을 받아야 해 조합이 분양가 협상을 지속하면서 분양 시기가 늦춰졌다.

지난 5일 광명2구역 조합에서 발표한 3.3㎡ 당 평균 분양가는 3269만원으로 84㎡가 10억1840만~11억86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무료다. 광명뉴타운에서 지난 8월 분양한 광명센트럴아이파크(광명4구역) 분양가가 11억9300만~12억7200만원이었는데 이보다는 저렴한 수준이다. 트리우스 광명과 맞붙어 있어 입지가 비슷한 ‘광명 자이 더샵 포레나’(광명1구역, 84㎡ 기준 최고가 10억4550만원)보다는 분양가가 1억원가량 비싸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는 시기별 시장 분위기에 따라 좌우된다”며 “2구역 분양가가 1구역 분양가보다는 절대적으로 비싸지만 1구역 분양 시기였던 지난 4월 분양 시장 매수 심리가 바닥이었기 때문에 최근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다면 2구역 분양가를 비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 59·84㎡ 모두 A타입에 수요 몰릴 것…완공 후 로얄동은 109~114동일 것으로 예상

59㎡A는 3베이 판상형, 59㎡B(10가구)는 3베이 타워형이며 84㎡는 A타입이 4베이 판상형이고 B·C타입은 4베이 타워형이다. 통상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을 선호하는 실수요자가 많은 만큼 59·84㎡ 모두 A타입에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박 대표는 “84㎡A타입은 총 25가구로 84㎡ 전체 물량 중 가장 비중이 낮아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고 했다.

[땅집고] 59·84㎡ 평면도. /분양 홈페이지
[땅집고] 59·84㎡ 평면도. /분양 홈페이지


단지 규모가 큰 만큼 동별 특징이 천차만별이다. 109~114동은 광명사거리역에서 가깝고 평지라 완공 후 로얄동으로 꼽힐 가능성이 높다. 다만 조합원분이 대다수다. 101~108동은 1호선 개봉역,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도 거리가 멀어 완공 후 단지 내에서도 선호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다수 물량이 조합원 물량보다도 일반분양분이 많다. 201~212동은 광명사거리역보다는 철산동에 가깝고 경사지에 있어 이동이 불편한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땅집고] 동호수 배치도. /분양 홈페이지


■ 역세권은 아니지만 상권·학군·자연환경 갖춘 단지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7호선 광명사거리역으로 800m 정도 떨어져 있어 역세권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1호선 개봉역과도 800m 떨어져 있다. 현재 광명 뉴타운 곳곳에서 재개발 사업 진행 중인 데다 뉴타운 완공후 5만5000여 가구가 입주를 완료할 경우 차량이 많아 교통난이 예상된다.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광명동초로 단지 반경 100m 이내에 있으며 횡단보도를 건널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땅집고] 트리우스 광명 위치. /분양 홈페이지


단지에서 800m 떨어진 광명사거리역 인근에 복합쇼핑시설인 크로앙스가 있으며 반경 1.5km 이내에 코스트코 고척점, 철산로데오거리, 아이파크몰 등이 있어 상업시설은 잘 갖춘 편이다. 녹지 환경도 풍부한 편이다. 개웅산이 단지에서 60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목감천이 단지 북측에 맞붙어 있다.

■ 역대급 경쟁률로 청약 마감 예상…”84㎡에 특히 몰릴 것”

전문가들은 최근 광명뉴타운에서 분양한 아파트 청약성적을 감안했을 때 이 단지에 광명에서 역대급으로 청약자가 많이 몰리며 완판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분양한 광명1구역(광명자이포레나)이 3.3㎡ 당 2700만원으로 84㎡ 기준 10억을 넘는 단지도 있었지만 완판됐고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광명센트럴아이파크도 완판됐다. 박지민 대표는 “사실상 원룸에 가까운 36㎡ 주택형은 총 142가구로 이보다 소형주택형(36~39㎡) 가구 수가 많고 금액도 비쌌던 광명센트럴 아이파크(106가구·5억800만원) 광명자이더샵포레나(303가구·4억5000만원)도 완판됐다”며 “1순위 청약에 당해지역에서는 완판이 어려울지라도 기타지역에서 마감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84㎡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는 “트리우스 광명은 광명뉴타운에서 84㎡ 일반분양이 가장 많은 구역인데 이후에 분양하는 단지는 84㎡ 일반분양분이 크게 줄어든다”며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84㎡ 일반 분양분이 주로 4층 이하에 포진돼 있었는데 트리우스 광명은 중고층에도 84㎡가 남아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 내 건물 하자 없이 잘 짓고 싶다면?! 국내 최고 전문가에게 배우는 시공 노하우 ☞ 땅집고M
▶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화제의 뉴스

"사돈도 타워팰리스 살았으면" 원베일리 이어 강남 아파트 중매모임 확대
"이제 시공사 뽑자" 방배신삼호, 26일 사업 향방 가를 운명의 총회
자양4동 재개발 찾은 오세훈 시장 "규제철폐로 실질적 공급 속도 높이겠다"
갭투자 불가? "서울 외곽은 가능"…6·27 대출 규제 피한 3대 전략
17년 방치된 시흥 마린월드…신영·호반·우미 8개 업체 의향서 제출

오늘의 땅집GO

[단독] '한강변 66층' 여의도서울, 23년 만에 공동 사업자 입찰
빨라진 목동 재건축-구도심 재개발의 비결…"구청장 의지에 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