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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자체혁신안 마련한다…"역할 재정립, 조직 혁신 보여줄 것"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3.10.09 11:18

[땅집고] 경남 진주시 소재 한국주택토지공사 본사. /연합뉴스


[땅집고]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철근 누락 사태로 전관예우 실태가 드러나 전국적 지탄을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체 경영혁신안 마련에 나섰다. 정부 차원의 조치와는 별개로, 내부 개혁안을 수립하고 조직 혁신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H는'미래변화 대응을 위한 경영혁신 전략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LH는 이 용역 발주 배경으로 "LH의 역할 재정립과 미래 성장 동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혁신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LH는 용역을 통해 부동산 및 공공기관 관련 정부 정책, 사회 변화, 국민 인식 등 대외 환경과 조직, 인력, 사업, 재무 등과 관련한 대내 환경을 토대로 향후 3년 동안 중점 혁신 분야를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혁신 목표에 따른 과제를 선별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한다. LH는 다른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 등의 경영 혁신 추진 사례를 벤치마킹할 방침이다. 또 용역 과제 중 하나로 경영 위기나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 상황에 대한 대응 우수 사례를 연구하기로 했다.

한편 LH는 2021년 임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사실이 드러나자 조직 해체 수준의 개혁을 공언한 바 있다. 당시 전관예우·갑질 근절 등 방안을 발표했으며, 올해 1월에도 전관예우 차단 방안 등을 내놨다. 하지만 4월 철근 누락으로 인한 아파트 붕괴 사태가 터지면서 새로운 위기를 맞이했다.

업계에선 LH가 전관예우를 타파하는 것은 물론이고, 업무적으로는 현재 LH가 담당하고 있는 택지개발, 주택공급, 주거복지 관련 업무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번 LH의 자체 경영혁신안 용역과 별개로, 이달 중 국토교통부는 건설 분야에서 이권 카르텔을 혁파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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