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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오명 벗을까…서울교통공사, 4·7·9호선 운행횟수 늘린다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3.10.06 16:01 수정 2023.10.06 17:18

[땅집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 승강장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강태민 기자


[땅집고] 오는 7일부터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기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서울교통공사는 요금 인상에 맞춰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높아 이른바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지하철 노선에 차량을 추가 투입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6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노선 중 혼잡도가 유독 높은 노선은 4·7·9호선 총 3개다. 각 노선별 혼잡도를 보면 ▲4호선 186% ▲7호선 161% ▲9호선 194% 등으로 집계됐다. 통상 혼잡도가 79% 이하면 ‘여유’, 80%~129%면 ‘보통’, 130% 이상일 경우 ‘혼잡’으로 분류한다.

지하철 4호선은 지난해 3월 종착역이 서울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진접까지 연장되면서 혼잡도가 기존 162%에서 186%으로 증가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장기 수선으로 임시 운전 중단했던 전동차를 수리해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총 4회 늘리겠다고 했다. 이번 증회(增回)로 혼잡도는 186%에서 167%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7호선은 출근 시간에 1회, 퇴근 시간에 1회 총 2회 증회하기로 했다. 현재 7호선에서 가장 혼잡한 구간은 출근 시간 대 어린이대공원역~건대입구역으로, 혼잡도가 161%에 달한다. 앞으로 운행 2회 증회하면 혼잡도는 148%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 지난 3일 지하철 김포공항역 공항철도 승강장에 한 여성이 의자에 엎드려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다. /배민주 기자


이른바 ‘지옥철’로 통하는 9호선은 오는 12월부터 열차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당초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9호선에 대해 8개 편성, 48칸 증차를 적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김포공항역에 서해선이 추가 개통하면서 이 역이 5개 노선(5호선,9호선,공항철도,김포골드라인,서해선) 환승역이 되자 혼잡도가 급증하는 문제가 발생해, 추가 편성 시일을 올해 12월로 앞당기게 됐다.

서울시는 9호선에 열차를 조기 투입하는 경우 최고 혼잡도가 기존 194%에서 163%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평균 배차 간격도 3.6분에서 3.1분으로 단축될 정망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기본요금 인상으로 얻은 수익이 시민의 편익으로 돌아가도록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뤄나가겠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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