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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1000만 시대…'주택시장 붕괴' 시나리오 [붇이슈]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3.10.06 07:26
/일러스트=이철원


[땅집고] “1인가구 1000만 시대. ​1인 가구의 빠른 증가는 전체시장을 붕괴시킨다. 이혼·고령화·사별 등으로 1인 가구는 더욱 늘어나고 2025년은 한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원년이 된다.”

지난 1일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인 ‘부동산스터디’에 올라온 ‘이제 점점 집 팔기 어려운 시대가 온다ㅠㅠ’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다. 필명 ‘인기멤버퐁등퐁랑돈을던지자’는 “다양한 이유로 점점 부동산 매도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몇 년 후 맞이할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글은 ‘집을 사지 않아야 한다’ 는 네티즌과 ‘그래도 집값이 오르니 사야 한다’는 네티즌들 간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하는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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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은현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맞이하며, 1인 가구 1000만 시대(를 맞게 될 것이다.) ​1인 가구의 빠른 증가는 전체 시장을 붕괴시킨다. ​ 몇 년 후 맞이할 현실이다.

1인가구(특성) 증가의 악영향(을 살펴보자.) ▲경제력 없는 1인 가구가 다수. 1인 가구의 절반 이상(53.5%)이 중장년층. ▲일반적으로 2인 이상보다 공간의 욕구 감소. 중대형 평수 불필요. 경제력의 한계, 효율성 추구. (소형주택, 오피스텔, 원룸, 등이 대체상품).

▲주택의 영속성이 없어지거나 집착 안 함. 물려줄 사람(상속인) 없음. 다주택 욕망이 감소함. ▲ 급격한 인구부족 예상으로 수요 감소, 인플레이션 헷지 약화로 투자 상품에서 소외함. 시작점은 위치 좋은 상가, 상업용 오피스 공실 가속(임대 수익 감소, 매매가 하락 확산, 이미 진행 중). 투자 방향의 변화-주식, 코인,가치화폐 등.

▲주택에 대한 욕심이 줄어듦. 생애 주택 매수 포기자 다수. 여타 기회비용 이동 ▲ 2인 가구보다 금융자산 시너지 효과가 없음. 경제력의 한계 분명, 갈아타기 수요 감소. ▲ 수요 부족으로 부동산은 장기 투자 상품에서 제외.

이런 이유로 점점 부동산 매도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인구구조적 부실로 전체 시장의 붕괴 가속. 비혼ㆍ이혼 고령화ㆍ사별 등 1인 가구 증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앞으로 인구 구조의 변화가 없는 이상 대부분의 부동산은 투자의 개념보다 주거목적이 우선시 된다.

과거와 현재의 일본이 모델, 부동산만 일본과 다르다? 인구 구조적인 문제는 일본 버블 때보다 더 심각하다. 반면 발생하는 사회적 현상들은 동일하다. 히키코모리, 자살, 비혼, 저출산, 고령화, 고독사 등. 부동산은 심리라고 한다. 수요의 구조가 무너지는데 구매심리가 살아날까 싶다.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순자산은 지난해 1억7200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42%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14.7% 증가한 수치다. 1인 가구 비율은 사상 첫 40% 돌파했다. 반면 4인 가구 비율은 18.7%까지 급감소했다.

가장 중요한 1인 가구 구조, 가구 수가 늘어난다고 하지만, 실상은 연령별 1인 가구 1위는 70대 이상으로, 18.6%에 달한다. 2위는 60대가 17.8%, 3위는 50대가 17.1%로 이어진다. 1인 가구의 절반 이상(53.5%)이 중장년층 이상이다. 이혼, 고령화, 사별 등 1인 가구 증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25년은 한국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원년이다. /정리=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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