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지하철 2·5호선과 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이 지나는 ‘환승역세권’ 왕십리역 인근에 최고 55층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상가와 관광숙박시설, 수영장 및 공동주택 63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4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성동구 행당동 248번지 일대 ‘왕십리역세권4 특별계획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상지는 왕십리역 9번 출구와 인접한 환승역세권(2호선·5호선·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으로 대중교통의 요지다. 다만 노후 건축물이 많아 사업·교통중심지로의 육성과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으로 꼽혔다.
이번 결정으로 복합개발을 통해 용적률 800% 이하, 지하 7층∼지상 55층, 연면적 13만㎡ 규모의 판매시설, 관광숙박시설, 공동주택(631세대) 등이 들어선다. 수영장, 평생학습관, 공공임대상가, 공공주택 등 지역 내 필요시설을 확보하고 지하 1층에 지하철 연결통로를 마련한다. 또 왕십리 교차로와 남측의 소월아트홀 등 문화시설로의 보행 활성화를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결정으로 역세권 중심의 공간구조가 실현돼 왕십리 일대 생활권이 전체적으로 활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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