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971년에 준공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최고 65층 2466가구 대규모 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
5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1584가구 규모인 시범아파트는 1971년에 들어섰다. 현재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지다.
오랜 기간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2018년 ‘여의도 통개발’ 논란 등으로 사업이 표류했다. 시범아파트는 지난해 9월 신속통합(신통)기획을 통해 재건축 밑그림을 마련하며 사업 추진 동력을 다시 확보했다. 시범아파트는 현재 27개 동 1584가구 규모이며 지난해 9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결정안에 따르면 시범아파트는 준주거지역의 법정 상한 용적률인 약 400%를 적용 받으며 전체 2466가구 규모로 가구 수가 늘어난다. 높이는 기존 63빌딩(높이 250m)이나 파크원(333m)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200m 이하(최고 65층)에서 ‘U’자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계획이다.
주변 상업·업무시설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고층 타워와 중·저층형으로 다양한 주동(건물)을 배치한다. 공공기여는 한강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한강과 가까운 위치적 이점을 살려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원효대교 진입 램프와 차도로 인해 단절된 한강공원을 잇는 보행교도 신설한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수립이 결정되면서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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