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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로 공인중개사 줄폐업…매달 1000곳 넘게 문 닫아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3.10.03 11:40

[땅집고] 서울 시내의 한 공인중개사 유리창에 시세표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땅집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자 전국에서 폐업한 공인중개사사무소가 10개월째 매달 1000곳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개월 동안 폐업한 공인중개사사무소가 1만2593곳이며, 휴업은 1201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동안 매달 폐업한 사무소가 1000곳 이상이었으며, 개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901곳으로 폐·휴업보다 적었다.

공인중개사사무소가 줄폐업으로 개업 공인중개사 수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지난 8월 말 기준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1만6627명이다. 지난해 1월(11만6494명) 이후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지난해 말 거래절벽이 심각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에는 주택 거래량이 다소 늘긴 했지만, 아직 시장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월 평균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3092건으로, 예년 평균의 반토막 수준에 그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부동산 중개업의 경우 거래회전율과 거래량에 따라 업황이 결정되는 구조인데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예년의 50∼60%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고금리에 정부가 대출 속도까지 조절하겠다고 나선 터라 거래량이 급격히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만큼, 당분간 공인중개사 구조조정 역시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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