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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강호' 테마상가 투자, 실패하지 않으려면 확인해야 할 4가지

뉴스 글=권강수 상가의신 대표
입력 2023.09.28 08:25

[권강수의 상가 투자 꿀팁] 테마상가 투자, 실패를 피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

[땅집고] 서울의 대표 전자상가인 광진구 테크노마트 건물. /남강호 기자


[땅집고] 한 가지 아이템으로 승부하는 테마상가는 상가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있는 투자 상품이다. 테마상가란 한 가지 주제의 상가들이 모여 대규모화된 형태를 말한다. 애견 테마상가, 의류 테마상가, 전자 테마상가 등이 그 예이다. 테마상가는 해당 물품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메카로 인식돼 홍보 없이도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

과거 의류나 전자 등 몇몇 테마상가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1억원대 미만의 소액투자가 가능한 테마상가들이 주목받기도 했다. 업종에 대한 수요가 높고 상가 주체의 홍보와 마케팅력이 우수할 경우 알뜰하면서도 성공적인 투자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테마상가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테마상가의 단점들이 드러나고, 상가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이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테마상가는 운영실적이 좋지 않아 임차인이 영업을 그만둘 경우,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거나 매도하는 것이 쉽지 않다. 테마상가 특성상 새로운 임차인으로 같은 업종이 들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또 상가 인근에 같은 업종이 많은 만큼 경쟁에 뛰어들려고 하는 임차인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최근 소비자들의 쇼핑 방식이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테마상가 매출이 감소하기도 했다.

실제 테마상가 투자로 장기간 수익을 올리지 못해 고통받은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테마상가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테마상가를 이루는 업종의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되어야 한다. 반짝하는 업종이거나 또는 수요가 너무 약한 업종이라면 해당 테마상가가 장기적으로 롱런하기 쉽지 않다. 테마상가의 상가투자자들이 너무 많아서 단체로 업종을 바꾸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업종현황 및 미래 가능성을 잘 따져보는 것이 좋다.

둘째, 테마상가는 상가 주체의 홍보·마케팅 역량이 중요하다. 한 가지 테마로 모인 상가들의 경우 상가를 끌고 가는 관리주체의 역량에 따라 매출이나 실적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셋째, 확정수익을 제공하겠다고 하는 테마상가의 조건에 기대지 말자. 테마상가의 특성상 활성화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 기간까지 한동안 확정수익을 제공하겠다는 의미이다. 가뜩이나 투자금액이 다른 상가에 비해 적은 편인데 확정수익까지 준다고 하니 투자자들의 반응이 더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확정수익 제공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현장들이 꽤 되므로 확정수익에 너무 기대서는 안 된다.

넷째, 테마상가 주변으로 비슷한 업종을 취급하는 대리점이나 마트 등이 있는지 확인해 보자. 만약 동일 업종의 대리점·마트가 있다면 경쟁적인 요소라 피하는 것이 좋다. 목적성이 분산돼 희소가치가 떨어지고 집객력도 약할 수 있다./글=권강수 상가의 신 대표, 정리=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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