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포항 관광명소 호미곶에 나타난 처녀귀신?

뉴스 정진택 인턴기자
입력 2023.09.27 16:54

[땅집고] 포항 남구 호미곶에 있는 조각 ‘상생의 손’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난데없는 공포체험장이 나타났다.

지난 달 유튜브에 ‘호미곶 무서운 이야기 귀신의 집’이라는 제목으로 폐허로 남은 건물 안에 귀신처럼 보이는 형체가 영상에 찍힌 것이다. 밤에는 빨간 조명까지 비추며 공포감이 한층 더해졌다. 사람들은 해당 폐허를 SNS에 공포체험장으로 인증샷을 남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땅집고] 포항 호미곶에서 한 건물주가 관광특구 해지를 요청하며 마네킹 시위를 하고 있다./유튜브 캡처


자세히 보니, 귀신으로 보이는 형체는 하얀 소복을 입은 마네킹이었다. 이 마네킹은 해당 건물의 주인이 포항시 지구단위개발계획에 반발하며 설치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네킹이 있는 건물은 과거에 민박집을 운영하다가 현재는 운영을 하지 않고 폐허로 남아있다.

폐허가 위치한 지역은 1981년 영일만국민관광지구로 지정되었다가 2003년 호미곶관광지구로 지정된 관광특구로 개인의 개발이 제한된다. 해당 지역은 민자개발자가 토지를 매입해서 숙박시설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계획이 세워졌다. 이로 인해 현 토지소유자가 해당 부지에 새로운 건물을 짓지 못하자 포항시에 관광지구 단위계획 해지를 요구하며 반발하며 마네킹을 설치했다.

포항시 측에서 건물주에게 마네킹을 치워줄 것을 서 요청해서 건물주는 한 차례 철거했다가 최근에 다시 관광특구 해지를 요청하며 시위성으로 마네킹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당 건물주에게 마네킹 철거를 요청할 수는 있지만, 마네킹 같은 경우 개인 건물 내 시설물이기 때문에 따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했다. /정진택 땅집고 인턴기자 jj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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