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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집이 이태원 집으로 둔갑?…부동산 사기로 고소당한 가수 비, 사건의 진실은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3.09.27 17:30





[땅집고] 비와 김태희 부부의 부동산 구설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엔 가수 비가 부동산 거래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 A씨는 비가 실제 집이 아닌 허위매물을 팔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비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닌 연예인 흠집내기라고 반박했다.

사건은 지난해 5월에 불거졌다. 비는 한 부동산 중개법인을 통해 A씨가 소유한 경기 화성 남양 뉴타운의 한 건물과 토지를 매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A씨는 매각가로 250억원을 제의했다. 비는 자금 조달을 위해 서울 이태원에 있는 자택을 매입해달라고 A씨에게 제안했다. 그리고 A씨도 이를 받아들였다. A씨는 같은달 20일 85억원에 비의 집을 매입했다. 그리고 비는 7월 자신의 부친이 대표로 있는 법인 명의로 235억원에 A씨의 건물을 사들였다.

A씨는 매입한 이태원 집이 본인이 알고 있는 매물과 전혀 달랐다고 주장한다. 매입하는 과정에서 집을 직접 확인하지 못하고 매입을 했다. A씨에 따르면, 방문 의사를 밝혔지만 부동산 중개업체에서 비가 유명인이고 아내 김태희 씨도 있어서 집 공개를 거부했다고 주장한다. A씨는 “사진이라도 보여줘야 하지 않냐”고 물었고 사진을 받아서 야외 수영장이 딸린 화려한 주택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사진과 실제로 계약한 집은 완전히 달랐다는 것이다. 수영장도 없고 층수 자체도 완전히 다른 집이었다. 중개업체에서는 비가 보낸 사진을 그대로 A씨에게 전달했다고 답변을 했다. 그런데 사진에 나온 집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집이다. 비 소속사 측은 문제가 된 사진은 비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라고 주장한다. 중개업체에서 전달한 사진이 어떻게 전해졌는지 진위를 파악하는게 중요해 보인다.

소속사 측은 25일에 즉각 입장문을 발표했다. ‘연예인 흠집내기’라면 A씨의 주장이 거짓말이고 해명했습니다. 이태원 주택을 안 보여준 건 아니고 집을 보여주겠다고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직원과 나눈 메시지와 녹취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건축물 대장이나 로드뷰만 봐도 수영장이 없다는건 확인할 수 있다면서 그걸 거짓말 할리가 있냐”고 반문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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