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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공공재건축 ‘신길13구역’, 총 587가구 규모 새아파트로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3.09.26 09:34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신길13구역 위치. /서울시


[땅집고]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13구역이 공공재건축을 통해 총 587가구 새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내 첫 공공재건축 사례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차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길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공공재건축이란 공공이 참여해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는 경우, 용도지역 상향이나 인허가 절차 등을 지원하는 정비사업을 말한다. 신길13구역은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가구수는 기존 266가구(공공주택 49가구)에서 587가구(공공주택 181가구)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높이는 최고 35층이다.

신길13구역에 들어서는 공공주택 181가구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서울형 임대주택 혁신 방안'에 따라 3∼4인 가족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59∼84㎥ 주택형으로 짓는다. 이 중 일부 물량은 공공분양으로 풀릴 예정이다.

[땅집고] 서울 서대문구 홍은1구역 위치. /서울시


이날 서울시는 서대문구 홍제1구역 재정비촉진계획안도 수정 가결했다.

홍제1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이 표류하면서 2016년 구역 해제됐다. 앞으로 이 곳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3개동, 총 329가구(임대주택 110가구) 규모 새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으로 생활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도심형 고밀 복합 주거단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양질의 주택을 계속 공급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경관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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