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아, 그때 할걸" 미분양 걱정하던 둔촌주공, 매달 1억씩 올랐다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09.25 15:16 수정 2023.09.25 15:23

[진짜 집값] ‘올림픽파크 포레온’ 59㎡ 입주권 16억286만원

[땅집고]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권 가격이 한달 간격으로 수억원씩 폭등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금리 및 원자재값 인상이 본격화해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지난해 말 분양했다. 국민주택형 가격이 12억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도 있었다. 청약 당시 소형 주택은 무더기 미계약 물량이 나오기도 했다.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재건축 공사가 진행 중인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조선DB


하지만 정부가 1·3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에서 강동구를 해제시키고 중도금 대출 금액 상한, 무순위 청약자격 제한 폐지, 기존주택 처분 조건 등 각종 규제를 싹 풀어주면서 매수세가 붙기 시작했다. 업계에선 “정부가 멱살잡고 띄워주더니 결국 크게 올랐다”, “사실 이 정부는 집값을 잡을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둔촌주공 당첨을 포기한 직장 동료가 불쌍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올림픽파크 포레온’ 59㎡ 입주권이 16억286만원(31층)에 거래됐다. 지난 7월 14억5064만원(30층)보다 약 1억50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분양가 10억4000만~10억6000만원의 약 53%, 5억원 넘게 폭등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총 1만2032가구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규모 재건축 사업을 통한 새 아파트가 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5호선 역세권에 올림픽공원이 가까운 위치에 있다.

최근 ‘올림픽파크 포레온’ 은 매달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6월 84㎡ 입주권은 19억510만원에 팔려 2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반분양가보다는 약 7억원 높은 가격에 팔린 셈이다. 지난 5월 84㎡ 18억원에 거래된 데 이어 1억원 더 상승했다. 95㎡ 입주권이 지난 7월 20억3828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형 주택형인 134㎡는 7월 29억원에 입주권 거래가 이뤄져 상반기보다 2억원 상승했고, 3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관련기사 : 30억 목전…알고 보니 혜자였던 둔촌주공, 연일 신고가 경신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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