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추석 전 공급대책 발표…3기 신도시 공급 앞당긴다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09.24 15:05 수정 2023.09.24 15:32

[땅집고] 정부가 추석 전에 발표하는 주택 공급 대책에 3기 신도시 공급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2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기존에 발표한 3기 신도시와 신규 택지 공급 일정을 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1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 부문에서 내년에 공급하기로 한 것을 앞당겨오는 것은 가능한 부분”이라며 “몇 달 동안 누적된 공급의 급격한 위축을 만회하고, 전체적인 순환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땅집고]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리 및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공급 속도를 높이기 어려운 민간을 대신해 공공 부문부터 속도를 높여 공급 부족으로 인한 집값 불안을 잠재우겠다는 조치다. 이와함께 이번 공급 대책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 연장 및 금융지원 방안을 통해 민간 건설사의 자금 융통 문제도 풀어주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3기 신도시는 정부가 수도권 30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계획한 공공주택지구이다. 남양주왕숙·왕숙2, 하남교산,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에 총 5곳에 17만여가구 공급이 예정됐다. 이밖에도 정부는 기타 공공주택지구로 과천, 안산 장상, 인천구월2, 화성 봉담3, 광명 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을 지정해 총 18만8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계획 물량만 총 35만가구에 이른다.

하지만 당초 2025~2026년 최초입주가 계획됐던 3기 신도시 일정이 최소 1~2년 이상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준 최초입주 예정 시점은 ▲남양주 왕숙 2025년→2027년 상반기 ▲하남 교산 2025년→2027년 상반기 ▲인천 계양 2025년→2026년 하반기 ▲부천 대장 2026년→2027년 하반기 ▲2025년→고양 창릉 2027년 하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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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3기 신도시의 녹지 비율을 줄이고 용적률을 더 확대해 밀도 있는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30%가량인 공원녹지와 15%인 자족 용지 비율을 축소해 주택용지(26%)를 늘리자는 것이다.

서울이 가깝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망까지 갖추는 부지이기 때문에, 고밀 개발이 이뤄졌을 때 공급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국토교통부는 “남양주1·2, 하남교산, 인천계양, 부천대장, 고양창릉 지구는 보상이 대부분 완료돼 순차 착공되고 있으며 앞으로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 주택 공급을 차질없이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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