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9월 넷째 주에는 전국 6곳에서 총 4027가구(신혼희망타운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에서 분양에 나서는 곳은 관악구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101가구)과 성북구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87가구)이다. 2개 단지 모두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최근 수도권에서 청약을 진행한 ‘호반써밋 개봉’,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등 재개발 단지의 흥행 흐름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일반분양하는 단지 중에서는 관악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은 봉천 4-1-2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지하 3층~ 지상 28층, 9개 동, 총 997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이 중 10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오며, 2025년 2월 입주 예정이다.
예비 청약자 사이에선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에 대한 상품성 평가가 엇갈린다. 단지가 서울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비교적 낮은 관악구 일대 오르막에 들어서는 데도 전용 59㎡ 기준 분양가가 9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비싸 청약이 꺼려진다는 것이다. 반면 낡은 아파트가 밀집한 관악구에 생기는 새 아파트라 희소성이 높아 입주와 동시에 지역 대장주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도 함께 나온다.
‘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분양가는 ▲58㎡ 8억7920만~9억80만원 ▲59㎡ 8억7200만~9억610만원으로 책정됐다. 주택형별로 1870만~2200만원으로 예상되는 발코니 확장비와 각종 옵션 비용까지 고려하면 25평짜리 아파트를 9억원 중반대에 분양받는 셈이다. 전매 제한 기간은 1년이다.
단지 인근에 2003년 준공한 ‘관악드림타운’(3544가구) 59㎡가 이달 7억1500만원, 2005년 입주한 ‘봉천 벽산블루밍 1차’가 지난 8월 7억2000만원에 각각 팔렸다. 두 아파트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분양가가 2억원 이상 비싸다. 하지만 입주시기가 20년 이상 차이 나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정도 금액 격차는 납득 가능한 수준이라는 의견이 많다.
성북구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보문5구역 주택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7층, 199가구 규모로 짓는다. 이 가운데 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76㎡ 85가구 ▲81㎡ 2가구다.
6호선 보문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라는 점과 안암초, 동신초, 용문중, 용문고 등 학군이 풍부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단지 규모가 작고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점이 수요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전용 76㎡ 기준 분양가가 9억5400만~11억1500만원(발코니 확장금액 포함)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경기에서는 고양시 ‘고양장항지구 A-2블록’(371가구, 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충북 청주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644가구)가 청약에 나선다. 또 광주 북구에서 2000여 가구가 넘는 대단지 ‘첨단 제일풍경채’(2429가구), 광산구에서는 지난해 3월 사전청약을 진행했던 ‘광주 선운2지구 예다음’(395가구)의 본청약이 예정돼 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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