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도로도, 상권도 엉망"…'멸망급 인프라'라는 파주 야당동 타운하우스

뉴스 서지영 기자
입력 2023.09.23 17:00





[땅집고] 파주 야당동 타운하우스촌은 GTX가 들어서는 운정신도시 역세권 입지라는 점으로 홍보됐다. 하지만 실상은 난개발 현장에 들어선 타운하우스촌이다. 타운하우스촌에서 GTX운정역과는 차로 이동하면 10분 걸린다. 경의중앙선 야당역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몰려 있다. 이곳에는 화려하고 큰 타운하우스가 여럿 있지만 빌라, 공장도 함께 있다.

2020년 부동산 상승기에 공중파 TV프로그램에 인기 타운하우스촌으로 소개되면서 이 일대 빈 땅에 빌라, 타운하우스가 우후죽순 들어섰다. 당시 이 일대에는 타운하우스 ‘붐’이 일었다.

시세는 어떨까. 야당역에서 도보10분 거리에 있는 이 타운하우스 전용48평은 5억9000만원~6억2000만원대에 시장에 나와 있다. 2010년대 초반에 준공한 다른 타운하우스는 40평대 매물은 2억 4000만원대~3억원대에 나와 있다. 조금 더 올라가 야당역에서 도보 30분 이내에 있는 상지석동 타운하우스 50평대 타운하우스는 분양가가 6억7000만원이다.

단지 주변에는 개발이 되다가 그대로 멈춰있는 땅들이 곳곳에 있다. 동네를 들어가는 도로 초입은 좁은 2차선 도로다. 그러다 보니 병목현상으로 차량이 정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구불거리는 도로를 올라가도 골목마다 막혀있는 곳이 많아 미로 같은 모습이다.

현지에서는 난개발의 원인이 서울, 일산과의 접근성이 높은 장점과 함께 행정구역상 파주시로 남겨져 일산보다 토지가격이 낮은 점 더해지면서 개발업자들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파주시 야당동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 일대 타운하우스는 역세권 아파트와 인프라가 분리된다"며 "최근에는 타운하우스 매수하려고 하는 사람이 드물고 가서 보더라도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계약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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