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 경쟁은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2파전으로 압축됐다. 최대 관심사인 3.3㎡(1평)당 공사비는 두 회사가 30만원 차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가 제시한 특화설계 등에서 시공사 선정이 최종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평당 공사비로 각각 824만원, 798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현대건설이 제시한 평당 공사비가 포스코이앤씨보다 50만원 이상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예상보다 공사비 차이가 많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평당 공사비로 최소 850만원에서 900만원을 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800만원 초반으로 정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급화에 맞춰 적정 공사비를 제안한 것”이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여의도 퍼스트’(THE H YEOUIDO 1st)를 제안했다.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라는 상징성을 부여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조합원이 현재 살고 있는 주택형과 동일 주택형에 입주 시 100% 환급을 약속했다. 동일 평형으로 분양받을 시 추가로 돈이 들지 않도록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평당 800만원 이하 공사비를 제시했다. 최근 공사비가 크게 올라 서울의 경우 평당 900만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합원 입장에서는 유리한 제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예상보다 현대건설과 공사비 차이가 크지는 않았다.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16개 단지 중 정비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동,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10실로 재건축한다.
다음달 29일 조합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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