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7억→5억 파격 할인에도, 안 사요" 고분양가·고금리에 추락하는 운정신도시 오피스텔

뉴스 서지영 기자
입력 2023.09.20 18:09 수정 2023.09.21 09:01


[땅집고] 운정신도시에 있는 한 오피스텔은 1년째 2억원 내린 할인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GTX운정역과 차로 15분 가량 떨어져 있는 이 오피스텔 전용84㎡~119㎡ 에 달하는 중대형 규모로 분양됐다. 해당 오피스텔의 기존 7억원대 전용84㎡호실이 최소5억원대에서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해 5월 첫 분양 당시 664실 모집에 408명만이 신청하면서 무더기 미달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 단지 초기 분양가는 전용84㎡ 7억5190만~8억6740만원, 107㎡ 10억1440만~10억5790만원 119㎡ 16억5000만~17억9000만원이다.

2025년 준공 예정인 H오피스텔 전용84㎡도 분양가에서 2000~3000만원 내린 마피가 벌써 나와 있다. 이 단지 전용84㎡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8억 7000만원에 달한다. 현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나온 마이너스피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운정신도시 오피스텔 미분양과 마피가 등장하는 이유로 고분양된 가격이 꼽힌다. GTX호재로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로, 2000가구 규모의 오피스텔이 인근 시세보다 1억원 가까이 올려 분양됐다. 하지만 최근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 대체상품'인 오피스텔 수요가 줄어들었다.

소형 오피스텔도 사정은 비슷하다. 4~5년 전 분양한 오피스텔도 현재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나와 있다. 운정신도시 경의중앙선 야당역 인근에 있는 ‘야당역 I 오피스텔’ 전용8평 1.5룸 분양가는 1억 4000만원대다. 하지만 1억1000만원에 시장에 나와 있다. 전문가들은 운정신도시 오피스텔 마이너스 피 매물이 속출하는 이유로 고분양된 가격과 함께 오피스텔 수가 주택 수에 산정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점을 지목했다. 중대형, 소형 오피스텔 전부 마이너스피가 속출하는 운정신도시 현장을 땅집고가 직접 찾았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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