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입주자들에게 한 시중은행이 파격적인 가격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제시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반포동 일대 시중은행들은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 예정자들에게 5년 고정, 연 3.98%(가산금리 -0.4%포인트)금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서민 정책 대출 상품으로 출시돼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운영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4%대 초중반)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이다.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자 대상 대출에 나선 은행은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이며 모두 비슷한 조건의 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다. 총 2990가구 규모로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은행들이 이 단지 주담대 금리를 저렴하게 책정한 데는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로 부실 위험이 낮은 자산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소유주들의 신용도도 평균적으로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반 중저가 아파트 주민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금리가 4%대 이상으로 높아, 일반 서민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단 이야기도 나온다.
2021년 분양 당시 ‘래미안 원베일리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5653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59~74㎡ 분양가는 14억~17억원 수준이었으며, 지난달엔 84㎡ 입주권이 45억 9000만원에 거래돼 2년 새 10억원 이상 올랐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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