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가수 홍진영이 지난 달 21일 서울 성동구 송정동 꼬마빌딩을 35억원에 매입했다.
이 빌딩은 지상 5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135.37㎡(약 41평), 연면적은 270.71㎡(약 82평)다. 올해 준공한 신축 건물로 흰색 패널과 유리로 된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 홍 씨 자신이 설립한 1인 기획사 IMH엔터테인먼트 법인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건물은 고소영이 지난해 매입한 송정동 빌딩 바로 맞은 편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 주목받고 있다.
가수 바다도 2019년 9월 신혼집 마련을 위해 송정동 소재의 2층 건물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매입가는 9억원이었으나, 최근 시세는 30억원에 가깝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동은 SM엔터테인먼트, 크래프톤 등의 기업들의 본사가 있는 성수동의 북쪽에 있다. 업계에선 최근 성수동 꼬마빌딩 가격이 100억원대 이상으로 급등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송정동으로 매수세가 옮겨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예인들이 사들인 꼬마빌딩들은 성동구 중랑천변에 모여 있다. 노후 주거지가 많아 재개발 정비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지난 8월28일 서울시는 서울시 송정동 97-3일대 3만1165㎡를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사업요건 완화, 노후도·경과년수 완화, 용도지역 상향,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규제 완화 혜택을 받는다.
시는 이 일대가 반지하 주택이 70% 이상, 노후도가 약 73~93%에 달해 정비가 시급하며, 중랑천변에 있어 상습적인 침수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조합원이 270명 정도로 예상 가구 수는 960가구를 목표로 한다. 총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1구역이 40%, 2·3구역은 각각 50% 이상 동의율이 나온 상태다. 연내 조합 설립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모아주택 대상지는 주민공람, 위원회 심의를 거쳐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승인·고시되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단 지분쪼개기, 투기 수요 등을 차단하기 위해 8월31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수전략정비지구와 가까운 배후 주거단지로 주목받았다”라며 “지난 몇 년간 정비사업 규제가 강해 주민 동의율이 높아도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는데, 모아타운으로 용적률 등, 층수 등에서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추진 속도도 더 빨라졌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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