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서울 대개조’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돔구장이다. 지난 3월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런던을 방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한강 르네상스 2.0)’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서울시를 세계 5위의 글로벌 매력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잠실야구장이 3만 석 규모의 최신식 돔구장으로 재탄생한다. 호텔 객실에서 편안하게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막히는 지점 없이 관람석 복도를 한 바퀴 돌며 원하는 곳 어디에서든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야구장이 보이는 객실을 갖춘 호텔 뿐만 아니라 음식점, 피트니스센터 등이 돔구장 내부에 마련된다. 마이스(MICE, 회의·전시·박람회 등) 복합단지와 함께 한강과 연계한 수변생태문화공간도 조성될 계획이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를 방문해 잠실 일대에 돔구장을 비롯한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낡고 오래된 잠실야구장을 서울의 랜드마크인 최신식 돔구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돔구장은 폐쇄형으로 조성되는 방안이 확정돼 날씨에 관계없이 사계절 경기가 가능하다. 경기가 없는 기간에는 대규모 공연, 행사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르니 스타크먼 로저스 센터 사업운영부 부사장은 “야구 경기가 없을 땐 잔디 위에 판을 깔아 콘서트장으로 활용한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돔구장에는 인조잔디를 깔기 때문에 다수가 모이는 K-팝 콘서트 진행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시는 잠실종합운동장 리모델링(2026년 준공), 스포츠 콤플렉스(2029년 준공) 등의 일정에 맞춰 돔구장 착공은 2026년에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약 5000억 원을 투입하며 2031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와 돔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업무·상업·숙박시설 등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갖춘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종합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말 실시협약 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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