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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동네는 천지개벽했는데…" 공사비 갈등에 또 멈춘 북아현 뉴타운, 웃돈도 11억→7억 '뚝'

뉴스 서지영 기자
입력 2023.09.16 17:00


[땅집고] 직선거리 1㎞ 떨어진 곳에 1900여 가구 e편한세상신촌, 900여가구 신촌푸르지오 대단지가 한눈에 보이지만 쓰레기만 난무한 빈집이 가득 남아있는 곳이다. 바로 북아현3구역이다. 사람이 떠나고 관리가 되지 않은 빈 집에 ‘우편물 도착 안내서’만 덕지 덕지 붙어 있다. 깨진 유리창이 그대로 남아 있는 집이 이 골목에만 서 너 곳 가운데 한 곳 꼴이다.

이 일대는 ‘북아현 뉴타운’ 재개발이 예정된 부지로 노후주택이 즐비하다. 북아현2구역과 3구역은 아직 관리처분인가가 나지 않아 이주를 시작하기 전이지만 재개발 사업이 15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동네를 떠난 원주민이 늘었다. 이 일대 다가구 주택이 철거되면 북아현2구역은 2350가구, 최고 29층 28개동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북아현 3구역은 현재 전체 4700여가구가 건축 심의 중에 있다. 재개발 진행 속도는 건축심의를 마친 북아현2구역이 3구역보다 빠르지만 빈집은 3구역에 더 많다.

재개발 부지로 선정되면서 노후주택이 즐비해 빈집촌처럼 남아있는 곳이 여럿이지만 최근 공사비 급등과 관련한 시공사와 정비조합 간의 갈등으로 북아현2구역 재개발 사업이 또 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 공사비 갈등으로 조합원 간의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북아현동 일대가 낙후된 빈집촌으로 남게 될 시간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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