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980년대엔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었지만, 시설 노후 등으로 개발 필요성이 제기된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가 최고 49층 높이 업무ㆍ상업ㆍ주거시설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사전협상조정협의회 논의를 거쳐 마련된 '광운대역 물류부지'(노원구 85-7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현재 창고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시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남은 물류시설을 모두 옮기고, 이곳에 주변지역과 연계된 업무 및 상업 기능을 강화한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상업·업무용지(1만9675㎡)에는 호텔, 업무, 판매시설 등 중심지 기능을 대폭 확충해 동북권역 생활권의 신생활 및 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최고 49층, 3173가구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공공용지(1만916㎡)에는 이번 개발사업에서 나온 공공기여금 약 2864억원을 활용해 도서관, 청년 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주민센터 등 지역에 필요한 생활편의 시설을 배치한다.
인근에 대학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공공기숙사도 세운다. 광운대학교를 비롯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대학생 약 15만명이 오갈 수 있다.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 개선도 병행된다. 철도시설로 인한 지역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왕복 4차로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는 한편 기존에 유일한 연결로였던 ‘광운대역 보행육교’를 리모델링하고, 보행육교 2개(광운대 후문, 석계로변)를 설치해 지역생활권으로 이어준다.
아울러 이번 계획 수립에 동북선 경전철(월계역) 개통(2026년 예정), GTX-C 광운대역 정차(2027년 예정),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예정된 주변 광역교통망을 고려해 광역적 접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반영했다.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역활성화를 위해 광운대역 물류부지 본사 이전 및 개발사업 일부 보유·운영을 적극 추진하고 공공기여 계획 등의 성실한 이행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서울시와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 안에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건축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사업 완료 시점은 2029년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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