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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크레인 멈추고, 창문엔 임대 문의…강남 이어 용산도 하이엔드 오피스텔 손절 릴레이

뉴스 서지영 기자
입력 2023.09.13 17:30





[땅집고] 강남, 용산 등 서울 주요 입지에 올해 준공한 ‘하이엔드’오피스텔이 분양가보다 1억원 내지 1억 5000만원 넘게 떨어진 가격으로 시장에 나오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원효로1가 대로변 위치해 하이엔드 인테리어를 접목시켜 분양한 단지다. 용산구에서 최초 2룸, 3룸으로 설계된 복층형 오피스텔로 99개 호실로 지어져 전매가 가능한 단지로 인기를 끌어지만 최근 전용 49㎡매물이 11억2400만원에 시장에 나왔다. 분양가 12억7900만원보다 1억5500만원 내린 금액이다.

용산 일대에 있는 올해 초 준공을 마친 오피스텔도 사정은 비슷하다. 하이브(HYBE), LG유플러스 본사 등 용산 핵심 입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일대에 있는 오피스텔은 1월 입주를 시작했지만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임대’문의가 창문에 덕지 덕지 붙어있다. 이 오피스텔 전용29㎡는 1억 2000만원의 마피가 붙어 시장에 나왔다. 분양가는 9억6000만원이다.

현지에서는 ‘하이엔드’ 설계를 적용해 높은 분양가로 책정된 이 오피스텔은 임대를 맞추려고 해도 전세 가격이 높아 수요자들에게 외면 받게 돼 임대인들이 마이너스피를 붙여 내놓는 사례가 늘었다고 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아파트는 자본 이득이 확보가 되지만 오피스텔은 한계가 있다”며 “분양가는 아파트보다 오피스텔이 오히려 더 높아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이 거리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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