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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새아파트 청약 열기 ‘후끈’…전주 85대 1, 대전 68대 1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3.09.12 11:50

 


[땅집고] 최근 서울 새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지방 일부 지역에서도 청약 경쟁률이 치솟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특히 전북 전주시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85대 1을 돌파해 서울 못지 않은 청약 경쟁이 벌어져 눈길을 끈다.

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지방에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평균 85.39대 1을 기록한 전북 전주시 덕진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선 지난 지난 7월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이 분양했다. 총 110가구를 모집하는데 9393건의 청약 통장이 쏠렸다.

이어 ▲대전 서구 68.67대 1 ▲충북 청주시 흥덕구 32.31대 1 ▲경남 창원시 의창구 28.36대 1 ▲강원 춘천시 27.75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 서구의 경우 둔산신도시에 25년만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 '둔산 자이 아이파크'가 지난달 분양하면서 청약자를 끌어모았고, 충북 청주시 흥덕구와 경남 창원시 의창구는 테크노폴리스 등 산업 단지를 끼고 있어배후 수요 영향으로 청약이 흥행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테크노폴리스가 개발되는 청주시 흥덕구에는 올해에만 5만4640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이어 강원 춘천시는 최근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탓에 신축 갈아타기 수요가 많아 청약 경쟁률이 비교적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춘천∼속초 동서 고속화 철도, 제2 경춘국도 사업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도 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비수도권에서도 신축 수요나 개발 호재 등이 있는 지역에서는 청약 수요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아파트 청약시장 온도 차는 여전히 극심하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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