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김앤장 변호사들이 가격 올린 경희궁자이, 다시 20억 넘었다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3.09.08 07:26

[진짜 집값] 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 84㎡ 20억4500만원

[땅집고]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 아파트 전경. /배민주 기자


[땅집고] “강북에선 용산을 빼면 ‘경희궁자이’를 따라올 곳이 없습니다. 새 아파트에서 직주근접과 투자를 다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3단지는 100년 전통을 가진 덕수초등학교로 배정받아서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실천할 수 있죠.” (서울 종로구 A부동산중개사사무소)

서울 부동산 시장이 회복하는 가운데 강북권 대장주로 평가받는 ‘경희궁자이’ 매매가격이 지난해 봄 기록한 최고가에 근접했다.

종로구 ‘경희궁자이 3단지’ 전용 84㎡는 올 3월 17억2000만원(9층)에 팔렸으나, 지난 7월 중순에는 20억4500만원(16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세운 최고가(23억원)에 근접한 가격이다. 현재 매물 호가는 최저 19억원이지만 고층이면서 입주가 가능한 매물은 최소 20억원을 넘는다.

이 아파트는 지난 대선 당시 일명 ‘이낙연 아파트’로 유명세를 치렀다. 이후엔 정부청사와 경찰청, 김앤장 등 대형 로펌이 있다는 점에서 ‘직주근접’ 아파트로 인정받았다. 경희궁자이 1~3단지에는 변호사 등 법조계 종사자들도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 굵직한 로펌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1위 로펌인 김앤장을 비롯해 광장(남대문로), 세종(퇴계로), 충정(서울시청 앞)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대형 로펌이 멀지 않다.

경희궁자이는 2014년 분양 당시엔 높은 분양가(3.3㎡당 평균 2300만원)로 인해 미분양이 났지만 비교적 빠르게 주인을 찾았다. 단지 인근에서 일하는 변호사들이 매물을 걷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경희궁자이’는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3번 출구까지 걸어서 5분 안에 갈 수 있다. 바로 뒤에는 경희궁과 월암근린공원이 있어 조망도 좋은 편이다.

초등학교는 단지에 따라 독립문초나 덕수초로 배정된다. 도로 건너편에 있는 금화초는 서대문구여서 배정받을 수 없다. 덕수초는 100년 역사를 가졌다는 점에서 자녀를 둔 3040세대 선호도가 높다.

서울 종로구 A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덕수초는 어지간한 사립초등학교보다 유명한 동문을 많이 배출했다”며 “수영장과 셔틀이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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