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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덤' 대구의 부활…아파트값 5주 연속 상승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09.07 15:42 수정 2023.09.08 10:23
[땅집고] 지난 4월 대구역 인근 '힐스테이트 태평 센트럴 대구역' 아파트 부지가 공터로 방치돼있다. /땅집고DB



[땅집고] 올초까지 주택 시장이 급속도로 침체하면서 ‘미분양 무덤’이라 불린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들어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첫째주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달 7일 91주 만에 상승세(0.03%)로 돌아선 이후 지금까지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로는 달성군(0.22%)이 옥포·화원읍 대단지 위주로 상승 폭을 키웠고 달서구(0.09%)는 대곡·상인동 주요 단지, 수성구(0.08%)는 시지·매호동 위주로 상승을 이어갔다.

반면 서구(-0.08%)와 남구(-0.1%)는 하락했다.

대구는 올초까지 미분양 물량이 급증해 주택 시장 침체가 심각했던 지역이다. 대구 미분양은 지난해 9월 1만539가구로 1만 가구를 넘어선 뒤 계속 불어나 지난 2월에는 1만3987가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최근엔 미분양 물량이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대구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만1180가구로 2월보다 20% 감소했다. 지난 7월 수성구는 9개월 만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연내 약 1만가구에 육박하는 입주 물량이 남아 집값 반등을 속단하긴 이르다고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성구 범어동 등 핵심지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침체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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