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일본 유명 건축가가 만든 80m 대형터널…LG아트센터, 서울시 건축대상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3.09.05 16:56 수정 2023.09.05 17:17

[땅집고] 공연장 지상을 관통하는 길이 80m, 높이 13.8m에 달하는 타원형 통로 튜브(TUBE). LG아트센터 로비에 터널 형태로 설계된 통로인 튜브를 사이에 두고 동쪽엔 공연장과 리허설룸, 서쪽에는 디스커버리랩 과학관이 들어서있다. 기울어진 벽체를 콘크리트로 시공해 LG아트센터의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꼽힌다.

[땅집고]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아트센터 지상층에 있는 원형 통로 튜브(TUBE). LG아트센터는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선정됐다. /서울시


LG아트센터 서울은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와 간삼건축이 설계에 참여했다. 4년 6개월에 걸쳐 약 250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건설됐다. 건축에 자연이 녹아들도록 설계하는 안도 타다오의 건축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의 노출 콘크리트 방식도 두드러진다. 연주회 관람이 아닌 공연장 구경 목적으로 찾는 이들이 많을 정도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서울 강서 지역에 새로운 문화중심이 되어 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LG와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지구에 R&D 단지를 조성하면서 공공기여시설로 건립된 복합문화공간 LG아트센터 서울 및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이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건축상은 1979년부터 공공성·예술성·기술성을 바탕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건축물에 주어지는 서울시 건축 분야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땅집고] LG아트센터 서울·LG디스커버리랩 서울 외관./서울시



LG아트센터는 기획·프로그램·시공도 측면에서 완성도가 뛰어나고 서울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시설이자 건축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음이 차단되는 공연장 시설과 공연 규모에 따라 가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조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00년 3월 강남구 역삼동에 자리를 잡은 LG아트센터는 20년 만에 서울 강서구로 마곡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역삼동에서는 단일 극장이었으나 마곡동에는 3층 규모의 LG시그니처홀(1335석)과 U+스테이지 공연장(365석)으로 확장됐다.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은 공공 부문에서 노원구청 로비 복합문화공간인 '노원책상'(노원구 노해로 437)이, 민간 부문에서 '콤포트서울'(용산구 두텁바위로60길 45)이 각각 수상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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