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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억→13억→20억…'V자 반등' 헬리오시티 보면 서울 집값이 보인다?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3.09.02 07:46

[땅집고]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조선DB


[땅집고] “올해 초에 비하면 문의는 확실히 많아졌어요. 아직 거래가 엄청 활발한 건 아니지만, 집값은 바닥을 찍고 슬슬 올라오는 느낌입니다.”(서울 송파구 가락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총 9510가구로 웬만한 미니 신도시급 규모 대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강남3구 입지인데다 가구수가 많고, 2018년 입주한 신축인 만큼 이 아파트 매매·전세가 움직임이 서울 전체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부동산 호황기인 2019~2021년, 전국 집값이 과열되면서 헬리오시티 역시 84㎡ 기준 실거래가가 최고 23억8000만원(2021년 10월)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이 침체기로 돌아서자 실거래가 역시 지난해 9월 13억8000만원까지 추락했다. 이런 헬리오시티 집값이 최근 들어 소폭 반등하는 모양새다. 올해 8월 84㎡ 주택형이 총 7건 거래됐는데, 각각 19억1000만~19억9000만원에 팔리면서 20억원대 재진입을 코 앞에 두고 있는 것.

전세보증금도 동반 상승세다. 헬리오시티 84㎡ 신규 전세 계약이 지난 8월 10억5000만원에 체결됐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신규 전세금이 6억2500만원까지 낮아졌는데, 약 6개월여 만에 4억원 상승했다. 이 아파트 전세금이 고점이던 2021년 하반기에는 평균 10억~12억, 최고 13억원에 거래되던 점을 감안하면, 보증금이 부동산 상승기 평균 수준 금액으로 올라온 것이다.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최근 헬리오시티에선 84㎡ 기준으로 20억원을 넘지 않는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아직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이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20억’을 심리적 상한선으로 느끼는 분위기가 강하다는 설명이다.

헬리오시티 단지 내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시장이 얼어붙어 문의전화 조차 없던 올해 초와 비교하면 확실히 매수 분위기가 살아났다”면서도 “다만 아직 금리가 높아 쉽게 집을 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금리만 좀 하향 조정된다면 매수 수요가 바로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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