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가 최근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아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중근 창업주는 30일 오전 회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이 회장은 취임식에서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때”라면서 “부영그룹은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 책임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임무는 국가의 법을 준수하고 사회적 통념과 기대에 부응하면서 존재를 해야 그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역할을 다시 주신 것으로 알고 열심히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3월 형기가 만료됐으나 관련 법률에 따라 5년간 취업이 제한됐다가 지난 14일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취업 제한이 풀렸다.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이 회장의 경영 복귀로 그동안 이 회장의 부재로 미진했던 사업들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창업주인 이 회장은 그룹 지분의 93.79%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경영 공백 속에 부영그룹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재계 순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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