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8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7개 단지, 총 3643가구가 공급에 나선다. 분양은 대부분 지방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경남, 강원, 대전, 전북, 대구 5개 단지, 총 3357가구가 청약 접수를 앞뒀다. 특히 대전과 강원에서는 총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단지는 대전 분양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서구 탄방동 ‘둔산 자이 아이파크’다.
이 아파트는 ‘대전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둔산동 일대에 들어선다. 둔산지구는 1990년대 조성된 1기 신도시급 택지지구로 공공기관과 병원, 학교 등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춘 곳이다. 총 1974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1353가구다. 주력은 전용 84㎡로 물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고 42층으로 지어 둔산 일대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이 일대에 40층 이상 아파트가 공급되는 건 둔산 자이 아이파크가 최초다.
지하철역도 가까운 편이다. 109동부터 탄방역 1번 출구까지 직선거리는 330m에 불과하다. 지하철 1호선 탄방역까지 도보로 5~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탄방역부터 둔산 한가운데 있는 시청역까지는 1개 역만 이동하면 된다.
학교에 둘러싸인 것도 장점이다. 이 단지 남측에는 괴정중, 괴정고가 맞붙어 있어, 도로만 건너면 된다. 서측에 있는 둔원초, 둔원중까지 거리도 약 100m 남짓이다.
하지만 단지가 언덕에 들어선다는 점과 초대형 붕괴 사고를 낸 두 건설사가 시공사라는 점은 청약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지난해 1월과 올해 4월 각각 광주와 인천 검단에서 붕괴 사고를 낸 전적이 있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오는 28일 특별 공급을, 29~30일 1, 2위 본청약을 진행한다.
민간 임대 아파트인 강원 태백시 황지동에 들어서는 ‘태백 포레스트 애시앙’도 1226가구의 대규모 물량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시공사는 부영그룹 계열사 부영주택이다.
옛 KBS 태백방송국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2개 단지로 구성됐다. 1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2~28층 7개 동 59㎡ 334가구와 84㎡ 316가구, 총 650가구로, 2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1~28층 6개 동 59㎡ 576가구로 조성했다. 오는 28일 청약을 받고 29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완공 후 공급하는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이 끝나면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이 밖에 이번 주 분양하는 주요 아파트로는 ▲군산시 지곡동 ‘군산 지곡 한라비발디 2차 은파레이크뷰’(291가구) ▲용인시 마북동 ‘용인 센트레빌 그리니에’(171가구) ▲광명시 소하동 ‘광명 신원 아침도시’(115가구) 등이 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