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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속 동결' 한은 기준금리 연 3.5% 유지..."경기 둔화 눈치싸움"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3.08.24 10:38
[땅집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땅집고] 한국은행은 24일 기준금리를 3.50%로 묶었다. 올 2·4·5·7월에 이은 다섯 번째 동결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앞서 금통위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2021년 8월 15개월 만에 베이비스텝(0.25%p 인상)에 나섰다.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선 것. 그 뒤로 기준금리를 열 차례 높여 총 3.00%p가 높아졌다.

/그래픽=손민균


그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밑으로 서서히 낮아지고, ‘경제 버팀목’인 수출 부진으로 올해 우리나라 연간 경제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2월부터 금리 인상을 멈췄다. 기준금리가 이날까지 3.5%로 약 7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최근 중국 부동산발(發) 리스크(위험)까지 겹쳐 경기가 더 불안해진 만큼 인상으로 소비·투자를 위축시키기보다 일단 동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석 달 전 전망치(1.4%) 그대로 유지했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2%)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한은 예상대로 올해 우리 경제가 1.4% 성장할 경우 코로나 팬데믹 초기인 2020년(-0.7%)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0.8%) 이후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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