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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줬다고 '팁'을 달라는 건지…" 한국 상륙한 '팁 문화' 논란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3.08.24 07:45


[땅집고] 최근 국내 인기 식당이나 카페 일부 매장에서 팁을 받는 곳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팁 문화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물가가 치솟으면서 팁 가격이 올라 거부감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국내에서 팁 문화를 도입해야 하냐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식당과 카페에서 팁 문화 번질 조짐이 보이자 누리꾼들은 “직원 시급이 법적으로 최저임금보다 적은 곳에서 팁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저임금을 지키는 한국에서 왜 팁을 달라는 건지 모르겠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는데 왜 팁을 요구하는 거냐”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

이런 팁 문화는 식당·카페는 물론 택시에서도 번지고 있다.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가 애플리케이션에서 택시 기사에게 팁을 줄 수 있는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 카카오T는 서비스 이용 후 고객이 별점 최고점(5점)을 주면 팁 지급 창을 띄워 1000원, 1500원, 2000원 중 선택 지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팁 문화에 대한 여론 반응은 좋지 않다. 최근 여론조사 플랫폼 더폴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팁 도입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60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팁 역시도 택시 요금을 인상했는데 팁까지 받으면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은 식품접객업영업자 등의 준수사항으로 ‘가격표대로 요금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팁 강제성이 없고, 손님이 호의로 주는 것이라면 현행법에서 불법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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