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아이가 책으로만 보던 오징어를 AR(증강현실ㆍAugmented Reality)로 만나서 너무 즐거워합니다. 어찌나 즐거웠는지 AR 클라이밍 부스에 딱 붙어서 안 간다고 해요! 집에 돌아가면 클라이밍 학원을 알아봐야 겠습니다.” (오징어축제에 참가한 한 시민)
자녀와 함께 울릉도 오징어축제를 방문한 사람들이 입을 모아 극찬한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아스포즈가 진행한 ‘AR 클라이밍 체험’행사다. 이 AR 클라이밍 부스에는 어린이는 물론, 20ㆍ30 젊은 층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AR 클라이밍 체험’은 이동식 모바일 클라이밍 부스에서 진행되는 디지털 스포츠다. 아스포즈는 이번 축제를 위해 울릉도 자연을 선보일 수 있는 ‘오징어게임’ 등 전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오징어게임은 스크린 인공암벽에 매달려 울릉도 오징어와 독도 새우를 획득하면서 점수를 쌓는 프로그램이다. 게임 배경으로는 울릉도 공식 홍보영상이 상영되는 영화관이 등장하는데, 스크린을 통해 울릉도 바닷속에서 오징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다.
이날 현장에 방문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축제 첫날에 이어 둘째날에도 AR 클라이밍을 하겠다고 했다”며 “축제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아이를 클라이밍 학원에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다른 학부모도 “진행자들이 안전을 신경쓰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AR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오징어 축제를 기획한 울릉군청과 경상북도 관계자들 역시 현장 방문 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AR클라이밍 덕분에 학생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즐거운 놀거리를 제공하고,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칠 수 있었다”며 “향후 독도와 울릉도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AR클라이밍 같은 디지털 스포츠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AR클라이밍은 국내에서 디지털 체육 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짧은 시간에 높은 운동 효과를 낼 수 있고,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올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PAPS(학생 건강체력평가) 체력 향상 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되는 추세다. 지난 2022년 서울에서 열린 ‘온라인 AR 클라이밍 대회’에는 총 8개 초등학교가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체육을 좋아하지 않거나, 체력이 약한 여학생들도 쉽게 할 수 있어 참여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AR 클라이밍은 신체적으로는 물론, 심리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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