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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42억! 꿀꺽~"…정부가 악성임대인 대신 갚아준 전세금 규모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3.08.23 11:49

[땅집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관리하는 집중관리다주택채무자(악성임대인)의 대위변제액 총액이 1조30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땅집고]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와 시민사회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의 특별법 합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추가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3.05.23 /남강호 기자
[땅집고]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와 시민사회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의 특별법 합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추가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3.05.23 /남강호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HUG에서 관리하는 집중관리다주택채무자는 4월말 기준 310명이다. 이들이 임차인에게 돌려주지 못해 HUG가 대신 지불한 전세보증금은 1조3081억원이었다.

악성임대인 중 상위 10명은 HUG가 대신 변재해준 금액(대위변재금)은 총 50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위변제액의 38.5% 수준이다.

상위 10명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주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규모는 무려 2370가구였다.

이중 최상위 1명은 대위변제액이 무려 820억원에 달했다. 2위는 783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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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세보증금 반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엔 신상 공개 대상이 된다. 지난 3월엔 HUG가 대신 내준 임차보증금을 상습적으로 반환하지 않는 임대인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됐다. 이 법은 다음달부터 악성임대인의 명단이 공개된다.

맹성규 의원은 HUG 외에 보증업무를 담당하는 기관들이 전세사기 의도가 명백한 이들 명단을 공개하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맹 의원은 "악성임대인 명단공개가 시행을 앞둔 가운데, 법 시행의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조치를 충분히 해나갈 것"이라며 "그러나 HUG뿐 아니라 전세시장 전체의 악성임대인 공개가 되도록 해 전세사기 문제를 예방하는 데 더욱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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