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타벅스 매장이 우리나라에 있다고요? 정말 자랑스럽네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브랜드로 꼽히는 스타벅스.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곳에 문을 연 스타벅스 매장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면서 네티즌 주목이 쏠리고 있다.

2020년 11월 개장한 ‘스타벅스 해운대엑스더스카이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고 101층으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랜드마크 건물인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시설 ‘엘시티’ 내 99층 전망대에 들어섰다. 당초 대만 101빌딩 내 35층에 있는 스타벅스가 최고 높이에 개장한 점포였는데, 이곳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거머쥐게 됐다.

‘스타벅스 해운대엑스더스카이점’은 전 세계 최고 높이 매장이라는 입지를 살려 내부를 꾸며뒀다. 넓게 낸 창문을 통해 고객들이 커피를 마시며 해운대 앞바다 전경을 비롯해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달맞이고개, 동백섬 등 부산 일대 주요 관광 명소를 관람할 수 있다.

이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특별한 물품도 있다. 스타벅스 측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포를 기념해 340ml 용량인 하늘색 세라믹 머그컵을 마련한 것. 컵 외관을 곡선 형태인 엘시티 건물 외관과 부산의 해안선을 모티브로 한 물결 무늬를 패턴화해서 디자인하고, 뒷면에 총 3개동으로 구성하는 엘시티 건물을 타이포그래피로 표현해 새겨뒀다.

다만 ‘스타벅스 해운대엑스더스카이점’에 방문하려면 전망대 입장료를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성인은 2만7000원, 3~12세 아동은 2만4000원이며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커피값보다 입장료가 더 비싼데도, 이 독특한 스타벅스 매장에 들러 부산 일대 경치를 구경하려고 몰려든 고객들이 많다.

한편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스타벅스 매장도 우리나라에 있다. 2021년 8월 대전시 유성구 신세계백화점 대전엑스포타워 건물 38층에 입점한 ‘스타벅스 대전 엑스포스카이점’이다.

초고층 스타벅스 매장들 사진들 접한 네티즌 사이에선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스타벅스 매장 1~2위 자리를 차지하다니 자랑스럽다”, “저런 높은 곳에서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너무 떨릴 것 같다”라는 등 반응이 나온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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