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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알짜배기 땅인데 버려졌다…20억 아파트 바로 옆 '감정 불가' 쓰레기 빈집 가득한 현저동

뉴스 서지영 기자
입력 2023.08.22 08:00





[땅집고] 깨진 창문 너머로 쓰레기 더미만 가득한 곳. 오랜 시간 빈집으로 방치돼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사람이 들어갈 자리 조차 없는 이곳은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이다.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는 오랜 시간 방치된 빈집들이 모여 있다. 이 일대는 노숙인들이 마지막을 보내는 곳이라 불리며 밤에는 골목길에서 사람을 찾기도 힘들다.

빈집이 방치돼 있다 보니 매년 이 곳에는 고독사 사건도 이어졌다. 지난해 2월 현저2지구 내 주택2층 단칸방에서 50대 남성이 고독사로 발견됐다. 2021년 12월에도 60대 남성이 숨진 지 나흘 만에 발견됐다. 현재 이 빈집촌에는 50~60대 노년층 인구가 모여 살고 있지만 10가구 내외 규모다.

서울 서대문구 현저2주거환경개선지구는 서울 지하철 독립문역에서 도보 10분 거리다.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옆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가 보인다. 인왕산현대아이파크를 비롯해 독립문역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인왕산 일대 대장 단지로 꼽히는 경희궁자이도 나온다. 서울 종로구 홍파동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경희궁 자이 입주자들은 김앤장 변호사, 삼성병원 의사, 외무부 직원들 등이 입주자로, 최근 시세가 전용34평 기준 20억원 정도”라고 했다. 독립문을 기준으로 북쪽, 남쪽 각각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빈민촌과 부촌 현장을 땅집고가 직접 찾았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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