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도심 한복판에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 있다니…스케일 후덜덜하네요. ”
최근 미국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눈알이 나타나 화제다. 영국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거대 눈알의 정체는 바로 최근 라스베이거스에 세워진 동그란 복합 공연장 ‘MSG 스피어’(MSG Sphere)다. 올해 9월 개장 예정인 3조원짜리1만8600석 규모 초대형 공연장이다.
화제를 일으킨 눈 모양 조명쇼는 내달 정식 개장 전 진행한 조명쇼의 일환이다. ‘거대 눈알’은 눈을 깜박이고 떨기도 하며 경련을 일으키며 큰 반응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규모와 초현실적인 광경에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MSG 스피어는 관객들에게 아이맥스를 뛰어넘은 최고의 시각적, 청각적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목적으로 지어졌다. 16만개의 스피커가 설치돼 있으며 모든 좌석은 4D 장치를 구비하고 있어 진동, 바람, 향기 등 특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건물 외관부터 파격적이다. 높이 111m, 너비 172m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원형 건축물이다. 건물 외부에는 120만개의 LED 스크린이 부착돼 있다. 건물은 LED 스크린을 통해 초현실적인 조명쇼를 구현해 낸다. 거대 눈알 조명쇼 이전에도 지구, 농구공 등 조명쇼를 선보였다. 이 건물의 건설비용은 3조원에 달한다고 예상된다.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뉴욕 닉스 등을 소유한 돌란 가문이 운영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MSG 그룹은 MSG 스피어를 2018년부터 구상해 왔다. MSG 그룹은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영국 런던에도 MSG 스피어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경기 하남시 미사섬에도 MSG 스피어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하남시가 미사섬에 추진 중인 ‘K-스타월드’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2025년 착공을 목표로 건립을 제안했다는 것.
K-스타월드는 조정경기장이 있는 미사섬 약 90만㎡ 부지에 돔 공연장과 영상산업단지, 테마파크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3조5000억원 규모 민간 투자를 유치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MSG 그룹이 K팝 문화, 강남과의 접근성 한강 수변 입지 등을 고려해 아시아 거점으로 미사섬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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