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로 꼽히는 유명 부동산개발업체 에버그란데(중국명 헝다)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해외 채무 조정을 위한 시간 벌기 목적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헝다는 이날 뉴욕법원에 파산법15조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접수했다. 파산법 15조는 미국 내 자산을 보유한 외국기업이 회생을 추진할 때 미국 법원이 채무자 자산 보호를 위해 미국 내 자산을 압류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한때 중국 3대 부동산회사로 불렸던 헝다는 대규모 부채로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2021년 말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했다. 최근에는 헝다에 이어 또 다른 부동산 개발사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이 디폴트 위기를 맞고 있다.
블룸버그는 외국 기업이 채무 조정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벌기 위해 파산법 15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헝다는 아직 국내에서는 파산보호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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