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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3년반만에 최저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3.08.13 10:32 수정 2023.08.13 11:10

[땅집고]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에서 증여 비중이 3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증여에 따른 취득세가 올라 세 부담이 커지면서 증여 대신 매매를 택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거래된 서울 아파트 총 4만4783건(신고일 기준) 중 증여 거래는 4107건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2019년 하반기 8.4% 이후 반기 기준으로 3년 반 만에 가장 작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에 14.2%, 하반기에는 13.8%를 차지했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땅집고DB


지난해에는 올해 1월부터 증여로 인한 취득세 과세표준이 종전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액·감정평가액·경매 및 공매 금액)으로 바뀌며 세 부담이 커지게 된데 따라 앞당겨 증여하려는 수요가 집중됐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증여 비중은 29.9%로, 정부가 2006년 거래량 조사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3월부터는 증여 비중은 10.3%로 다시 줄더니 4월(6.1%), 5월(6.3%), 6월(7.3%) 등 석달 연속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용산구는 지난해 하반기 35.4%에 달했던 증여 비중이 올해 상반기 7.1%로 급감했다. 노원구는 지난해 하반기 36.5%에서 올해 상반기 9.2%로, 도봉구는 26.2%에서 11.2%로 감소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의 증여 비중이 작년 하반기 21.7%에서 올해 상반기 11.4%로, 서초구는 16.6%에서 11.0%로 각각 줄었다.

상반기 매매 거래량 증가를 이끈 송파구는 작년 하반기 증여 비중이 17.2%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4.3%에 그쳐 강남3구 중 최저였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10.8%, 11%에서 6.0%, 7.3%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증여 비중은 작년 하반기 9.5%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6%선으로 감소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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