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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그렇게 씌우더니…38만평에 폐건물 잔뜩 유령마을로 변한 설악동ㅣ폐허추적대

뉴스 김혜주 기자
입력 2023.08.13 08:00





[땅집고]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에 있는 설악관광단지가 상권 몰락 후 유령마을이 된 채 방치되고 있다. 휴가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오가는 이 하나 없고, 상가도 모두 굳게 닫혀 있다. 간판들은 색이 바래 얼마나 방치된 건지 가늠이 안 될 정도다.

설악동 관광단지는 1980년대~1990년대 수학여행의 성지이자 국민 관광지로 전성기를 누렸었다. 설악산 단풍을 보러온 관광객 뿐 아니라 사계절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로 왁자지껄했다. 원래 설악동 관광단지는 A·B·C·D·E·F 6개 지구, 212만3950㎡(64만여평) 규모로 개발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1976년~1978년 사이 A~C지구 125만8510㎡(38만여평) 규모의 숙박 및 상가단지는 조성됐지만 이후 개발은 중단됐다. 1990년대에 들면서 설악동 관광단지는 점차 쇠락하기 시작한다. D~F 지구에 계획했던 스포츠, 레저 등 위락시설 개발이 무산됐고 놀거리를 중요시하는 관광 패턴에서 멀어졌다. 또 개발을 막는 자연공원법에 따른 규제 등으로 설악동은 스쳐가는 관광지로 전락하게 된다. 관광 1번지였던 설악동 관광단지의 최후, 땅집고가 직접 가봤다. / 김혜주 땅집고 기자 0629a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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